하이닉스 -36% 물렸다면, 본전까지 몇 % 올라야 할까? 3단계 계산법

참한부자

하이닉스 본전 계산를 설명하는 특집 이미지
하이닉스 본전 계산를 설명하는 특집 이미지

올해 6월 꼭대기에서 SK하이닉스를 샀다면, 9월 23일 종가 기준으로 계좌는 -36.2%입니다. 삼성전자라면 -21.0%입니다.

이런 계좌를 보면 보통 이렇게 생각합니다. "36% 빠졌으니 36%만 오르면 본전이겠지."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본전 계산은 빼기가 아니라 나누기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내 종목에 바로 넣어 볼 수 있는 계산법을 세 단계로 정리합니다.

1단계: 내 하락률부터 구한다

하락률 = 현재가 ÷ 매수가 − 1

SK하이닉스를 6월 22일 고점 종가 291만9,000원에 샀다면, 9월 23일 종가 186만3,000원 기준 하락률은 -36.2%입니다. 삼성전자를 6월 18일 고점 종가 36만2,500원에 샀다면 28만6,500원 기준 -21.0%입니다.

그런데 SK하이닉스는 고점보다 36.2% 빠졌어도, 그만큼 반등하면 계좌에는 아직 손실이 남아요. 본전까지는 56.7%나 올라야 하거든요.

2단계: 본전까지 필요한 상승률은 '나누기'로 구한다

필요 상승률 = 매수가 ÷ 현재가 − 1

떨어진 뒤에는 더 작은 금액에서 다시 올라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상승률은 언제나 하락률보다 큽니다.

  • -10% 떨어졌다면 +11.1%
  • -20% 떨어졌다면 +25.0%
  • -30% 떨어졌다면 +42.9%
  • -50% 떨어졌다면 +100%

그래서 6월 고점에 산 SK하이닉스는 본전까지 +56.7%, 삼성전자는 +26.5%가 필요합니다. 36% 빠진 종목이 본전을 찾으려면 57% 가까이 올라야 한다는 뜻입니다.

직접 계산해 보기

내 종목 숫자로 바로 확인하려면 계산기를 쓰면 됩니다. 손실 복구 계산기에 평균 매입가(또는 손실률)와 현재 주가를 넣으면 본전까지 필요한 수익률과 상한가 몇 번이면 본전인지가 나옵니다.

여러 번 나눠 샀다면 1단계의 매수가는 평균단가입니다. 평균단가·수익률 계산기로 평균단가부터 구한 뒤 넣으세요.

3단계: 그만큼 오르는 일이 과거에 얼마나 자주, 얼마나 걸렸나 본다

숫자 하나만 보면 막연합니다. 그래서 과거 거래소 종가로 확인해 봤습니다. 2016년 이후(삼성전자는 2014년 7월 이후) 매 거래일을 출발점으로 삼아, 그 뒤 1년(245거래일) 안에 필요한 만큼 오른 적이 있는지를 셌습니다.

  • SK하이닉스 +56.7% 이상: 출발일의 47.7%에서 1년 안에 나왔고, 나온 경우 걸린 기간의 중앙값은 144거래일(약 7개월)
  • 삼성전자 +26.5% 이상: 출발일의 49.1%에서 1년 안에 나왔고, 중앙값 120거래일(약 6개월)

정리하면 과거 기준으로 1년 안에 그만큼 오른 경우는 대략 절반이었고, 오른 경우에도 반년 넘게 걸렸습니다. 게다가 이 기간은 SK하이닉스가 10년에 47배 오른 시기라, 앞으로도 같은 빈도가 나온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첫째, 내 하락률부터 보세요. 현재가 ÷ 매수가 − 1을 계산해서 백분율로 바꾸면 내 손실이 얼마나 되는지 나와요

실제로는 얼마나 걸렸나: 2021년 꼭대기 사례

2021년 꼭대기에 산 사람들은 중간에 훨씬 깊은 구간을 지났습니다.

  • SK하이닉스: 2021년 2월 25일 14만8,500원 → 2022년 12월 29일 7만5,000원까지 -49.5%. 그 바닥에서는 본전까지 +98%가 필요했고, 본전(2024년 2월 13일 15만 원)까지 약 1년 1개월이 더 걸렸습니다.
  • 삼성전자: 2021년 1월 11일 9만1,000원 → 2024년 11월 14일 4만9,900원까지 -45.2%. 본전까지 +82.4%가 필요했고, 본전(2025년 10월 10일 9만4,400원)까지 약 11개월이 더 걸렸습니다.

하락이 깊어질수록 필요한 상승률은 빠르게 커집니다. -20%와 -50%의 차이는 30%포인트가 아니라, 필요 상승률로 보면 +25%와 +100%의 차이입니다.

이 계산을 어디에 쓰나

이 계산은 '언제 오른다'를 알려 주지 않습니다. 대신 내 기다림이 어떤 조건에 걸려 있는지를 숫자로 보여 줍니다.

  • 들고 계신 분이라면: 필요 상승률과 과거에 걸린 기간(반년 이상)을 놓고, 그동안 이 돈을 쓸 일이 없는지 먼저 따져 볼 수 있습니다.
  • 새로 사려는 분이라면: 지금 가격에서 다시 20~30% 빠질 때 본전까지 필요한 상승률(+25~43%)을 감당할 수 있는 돈인지 미리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셋째, 과거에 그만큼 오른 빈도와 기간을 보세요. 두 종목 모두 출발일 기준, 1년 안에 도달한 경우는 약 절반이었어요. 도달한 경우에 걸린

정리

  • 하락률 = 현재가 ÷ 매수가 − 1, 필요 상승률 = 매수가 ÷ 현재가 − 1
  • 6월 고점 매수 기준 SK하이닉스 -36.2% → 본전까지 +56.7%, 삼성전자 -21.0% → +26.5%
  • 과거 10여 년, 1년 안에 그만큼 오른 경우는 절반 정도(47.7%, 49.1%), 걸린 기간 중앙값 6~7개월
  • 2021년 꼭대기 사례는 바닥에서 본전까지 +82~98%가 필요했고, 바닥 뒤로도 1년 안팎이 걸렸다

함께 읽으면 좋은 해설

참고 자료

  • 한국거래소 일별 시세(수정 종가, 배당 제외): 삼성전자 2014년 7월~, SK하이닉스 2016년 1월~
  • 과거 빈도는 매 거래일을 출발점으로 이후 245거래일 안의 종가를 본 값이며, 출발일 구간이 서로 겹칩니다

이 글은 거래소 시세로 계산한 참고 자료이며 매수·매도·보유 추천이 아닙니다. 과거 수치는 앞으로를 보장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