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26일 종가 기준 코스닥은 3.26% 내린 727.21이었고, 하락 종목은 1,309개로 상승 종목 370개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날 하락은 얼마나 넓게 나타났으며, 외국인 매도는 어느 시장에서 확인됐을까요? 코스닥에서는 하락 종목의 넓이가, 코스피에서는 장중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확인됐습니다. 두 지표는 구분해서 살펴야 합니다.
코스피 오전 반등 이후 확인된 외국인 순매도
코스피는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속도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개장 뒤 오전 9시 18분에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7% 낮았지만, 9시 24분에는 0.08% 상승한 수준까지 돌아왔습니다. 이후 낮 12시 18분에는 1.58% 하락한 수준으로 밀렸고, 종가는 1.46% 내린 5,469.47이었습니다. 오전에 잠시 상승권에 들어갔다가 하락폭이 커졌으며, 낮에 밀린 폭을 대부분 회복하지 못한 흐름입니다.
프리진은 오전 11시 41분 기준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4,26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03억원과 1,984억원을 순매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마감까지 합산한 최종 매매액이 아니라 오전 장중 집계입니다. 프리진은 장중 반등 이후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코스피가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집계를 코스닥의 투자자별 매매 규모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순매도는 주식을 판 금액이 산 금액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거래에는 사는 쪽과 파는 쪽이 늘 함께 있으므로,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했다는 사실만으로 주가가 올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 낮은 가격에서 거래가 성사되면 주가는 내려갑니다. 당시 코스피에서는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와 지수 하락이 함께 나타났습니다.
프리진은 주요국 통화정책과 국내외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둔 불확실성이 외국인의 위험 회피 심리를 키웠다는 증권가 해석을 전했습니다. 기업 실적과 금리 전망이 불확실할 때 주식 보유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장중 순매도액과 투자자의 매도 동기에 관한 분석은 구분해야 합니다.
장전 지수 방향 예상은 상승이었고, 시나리오는 ‘상승 출발 또는 강보합’이었습니다. 실제 코스피는 하락 마감했으므로 종가와 비교한 방향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업종 예상도 네 개 중 금속과 유통 두 개가 맞았고, 운송장비와 금융은 맞지 않았습니다. 오전에 잠깐 오른 구간이 있었다고 종가 기준 예측 실패가 적중으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코스닥 하락은 몇몇 종목에 머물지 않았다
10월 26일 장마감 뒤 집계에서 코스닥은 하락 1,309개, 상승 370개, 보합 54개였습니다. 오르거나 내린 종목만 놓고 보면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의 약 3.5배입니다. 이 비율은 주가가 얼마나 크게 떨어졌는지를 뜻하지 않고, 하락이 얼마나 많은 종목에서 나타났는지를 보여줍니다.
코스피도 하락 종목 792개에 상승 종목 101개였습니다. 코스닥의 지수 하락률이 더 컸지만,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압도한 현상은 두 시장에서 함께 나타났습니다. 지수의 낙폭과 종목별 하락의 넓이는 서로 다른 정보이므로 함께 봐야 합니다.
보유 종목이 떨어진 독자에게는 개별 기업의 변화와 시장 전반의 하락을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종목이 동시에 내려간 날에는 회사 뉴스뿐 아니라 시장 전체의 움직임도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시장이 함께 떨어졌다는 사실이 개별 기업의 실적이나 자금 사정까지 괜찮다고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10월 26일 원/달러 환율은 1달러당 1,322.08원으로 0.12% 내렸습니다. 달러를 사는 데 필요한 원화가 줄었으므로 원화는 강해진 방향입니다. 코스피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외환시장 움직임은 구분해서 읽어야 합니다.
반도체 매수 기대와 개별 종목 상승도 함께 나타났다
한국경제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와 주주환원 기대가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순매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특정 투자자 집단의 매매를 다룬 보도입니다. 외국인 전체의 움직임이나 두 종목의 최종 주가 방향을 뜻하지는 않지만, 시장 약세 속에서도 기업별 기대를 바탕으로 한 매수가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같은 날 루닛은 30%, 로보티즈는 9.56% 올랐습니다. 그러나 코스닥 전체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눈에 띄는 상승 종목이 있다는 사실과 시장 전반에서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는 사실은 동시에 성립합니다.
다음 금리 결정은 어떤 부담을 바꾸나
한국시간 10월 29일 오전 3시에는 미국 FOMC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기업과 투자자의 차입 비용에 영향을 줍니다. 높은 금리가 오래갈 것으로 해석되면,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가 기업가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기술주와 국내 성장 업종에는 부담이 남을 수 있습니다.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에는 미국 PCE 물가·개인소득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물가 압력이 강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금리를 낮추기 어렵다는 해석이 힘을 얻을 수 있고, 물가 압력이 누그러지면 높은 금리 부담이 줄어들 여지가 생깁니다. 미국 금리 전망은 달러 자산의 매력과 원화 환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국내 반도체를 비롯한 성장 업종을 평가할 때 함께 살펴야 합니다. 이는 발표 결과에 따른 조건부 경로이며, 국내 주가의 방향을 미리 정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환율이 해외주식의 원화 수익률을 얼마나 바꾸는지는 해외주식 수익률 계산기에 매수·현재 환율을 넣어 계산할 수 있습니다.
10월 29일에는 실제 금리 결정과 물가 발표를 확인하고, 국내 시장에서는 같은 시장과 집계 시점을 기준으로 외국인 순매도 규모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코스닥도 지수의 반등 여부와 함께 하락 종목 수가 26일의 1,309개에서 얼마나 줄어드는지, 상승 종목 수가 늘어나는지를 보면 일부 종목의 상승이 시장 전반으로 넓어지는지 판단할 근거가 됩니다.
참고한 주요 뉴스
함께 확인한 시장 데이터
아래는 2026-10-26에 확인한 지표를 묶음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묶음마다 오른 지표와 내린 지표의 개수, 주요 변동값과 거래 기준일을 적었습니다. 거래 기준일은 지표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 국내 지수와 변동성: 5개 중 상승 2개, 하락 3개입니다. 미국 상장 한국 ETF인 EWY는 1.5% 상승했고, 코스닥은 3.3% 하락했습니다. 거래 기준일은 2026-10-23, 2026-10-26입니다.
- 미국 성장 업종: 7개 중 상승 5개, 하락 2개입니다. 데이터센터 ETF는 1.9% 상승했고, 미국 유틸리티 ETF는 0.7% 하락했습니다. 거래 기준일은 2026-10-23입니다.
- 변동성과 투자심리: 3개 중 상승 2개, 하락 1개입니다. 공포·탐욕 지수는 5.9% 상승했고, 꼬리위험 지수는 0.4% 하락했습니다. 거래 기준일은 2026-10-23, 2026-10-26입니다.
- 미국 금리와 원화: 3개 중 상승 2개, 하락 1개입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4.953%에서 4.988%로 0.035%포인트 올랐고, 원/달러 환율은 0.1% 내렸습니다. 거래 기준일은 각각 2026-10-23, 2026-10-26입니다.
- 원자재와 대체자산: 4개 중 상승 1개, 하락 3개입니다. 금은 0.3% 상승했고, WTI 유가는 1.8% 하락했습니다. 거래 기준일은 2026-10-26입니다.
- 해석 주의: 지표의 상승이 모두 주식시장에 유리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변동성·심리 지표의 기준일이 다르면 하나의 합성 신호로 묶지 않고 각 방향을 따로 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해설
- 한국 주식 시황 모아보기: 평일 시황과 토요일 주간 요약, 일요일 다음 주 전망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시장 데이터를 정리한 참고 자료입니다. 투자 판단과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